▲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우유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뉴시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17일부터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6% 올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낙농진흥회 원유 기본가격 인상 결정과 글로벌 경제 이슈에 따른 누적된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등의 비용 증가로 불가피하게 이뤄졌다.
대표 제품인 흰 우유 1000㎖의 제품 가격은 6.6% 인상된다. 이로써 대형마트 기준 2710원이었던 1000㎖ 우유 가격은 2800원 후반대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경영 및 생산 효율화를 통해 원가 상승분을 상쇄하고자 노력했으며 어려운 경제여건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우유 가격 인상은 낙농진흥회의 원유 가격 인상에 따른 조치다. 낙농진흥회는 3일 원유 기본가격을 L(리터)당 49원씩 올리기로 했다. 올해의 경우 원유 가격 인상이 늦게 결정된 점을 고려해 L당 3원씩을 추가로 지급해 실질적으로는 L당 52원 인상하기로 했다. 원유 가격은 16일부터 연말까지 L당 999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다른 유업체들도 우유 가격 인상에 나선다. 매일유업은 이달 17일부터 900㎖짜리 흰 우유 제품 가격을 2610원에서 2860원으로 9.6% 인상한다.
또한 남양유업도 가격을 올리되 900㎖ 제품 가격을 3000원 이하로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빙그레 등 다른 업체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