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 크루즈선 디자인 혁신적 개선

입력 2009-04-0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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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객실 발코니 설치 및 바다 조망권 확보

STX유럽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신 개념 크루즈선 디자인(그림)을 발표하며 경기 불황 정면 돌파에 나섰다.

STX유럽은 6일 "최근 미국 마이매이 크루즈 전문전시회에서 발표한 크루즈선 디자인 컨셉트인 'exTRAY'를 모든 객실에 적용했다"고 밝혔다며 "이번 디자인은 모든 객실이 바다를 향해 있고 발코니가 딸려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크루즈선은 발코니가 딸린 객실 외에도 창문만 있는 객실ㆍ발코니ㆍ창문도 없이 선박 하층부에 위치한 객실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에서도 발코니가 딸려 있고 바깥을 조망할 수 있는 객실은 고급 객실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STX유럽은 모든 객실에 발코니가 설치된 데다 바다 조망권을 확보해 ‘전 객실의 고급화’를 이뤄 승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존 크루즈선과 비교해 객실이용료가 16% 가량 증가(객실 1800개 기준)해 선주들의 만족도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아울러 한 공간을 레스토랑, 일광욕 장소 등 다목적으로 활용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으며, 이로 인해 최고 15% 가량 선박용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기존에 15만GT 크루즈선에서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이 exTRAY 디자인을 적용한 선박에서는 13만GT만으로도 확보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선박건조 비용 및 기간이 줄어들고 운항시 연료효율성도 높일 수 있어 환경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울리 엘로란타(Sauli Eloranta) STX유럽 크루즈&페리선 R&D부문 부사장은 "이번 디자인은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 해 선박 건조비용 및 객실 전력 소모량 등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며 "STX유럽은 앞으로도 친환경, 고효율 선박 개발에 앞장서 세계 최고의 크루즈 건조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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