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지난 3월 IT수출실적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6.7% 감소한 88억 달러로 잠정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IT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전년동월대비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월별 수출액은 지난해 12월 65억1000만 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다.
IT수입은 46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30.8% 감소해 전체 IT산업 무역수지는 41억3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로는 휴대폰이 23억9000만 달러, 반도체가 18억1000만달러, 디스플레이 패널이 19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휴대폰과 반도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21.3%와 38.4% 감소한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은 가격안정과 세트업체의 재고 축적으로 인한 수요회복으로 전년 동월대비 12.7% 감소하는데 그쳐 패널 수출액이 반도체를 앞섰다.
지경부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교체 수요 둔화로 1분기 전세계 휴대폰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13~15%의 축소가 예상된다"며 "국내 업체는 전년동기에 버금가는 실적을 기록하며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가별 수출로는 중국(홍콩 포함)이 34억 달러(-23.5%), 유럽연합(EU)이 14억5000만 달러(-26.8%), 미국이 12억4000만 달러(-20.0%), 중남미 5억8000만 달러(-27.7%), 일본 4억2000만 달러(-47.0%)를 기록해 선진·개도국 시장 모두 부진했다.
IT수입은 전자부품 27억2000만 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 6억 달러 등 주요 품목의 수입이 감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제품 기술력, 생산성 향상, 환율 상승에 따른 가격 경쟁력 등은 세계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IT산업 및 전체산업 수출 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