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전력)
한국전력의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21조 8342억 적자를 기록했다.
한전은 3분기(누계) 매출액은 51조 7651억 원, 영업비용은 73조 5993억 원으로 21조 8342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손실금액이 20조 7102억 원 증가한 수치다.
전력판매량 증가와 요금조정으로 매출액이 6조 6181억 원 늘었지만, 연료가격 급등 등으로 영업비용이 27조 3283억 원 증가해 20조 원 넘는 영업손실을 봤다.
세부적으론 제조업 평균 가동률(76.4%) 증가 등으로 판매량이 3.7% 증가했고 요금인상으로 판매단가가 상승해 전기판매수익은 5조 4386억 원 증가했다.
하지만 연료비·전력 구입비가 전기판매수익을 훨씬 넘어섰다. 자회사 연료비는 10조 8103억 원, 민간발전사 전력 구입비는 15조729억 원 증가했다. 발전 및 송배전설비 취득에 따라 감가상각비 등 기타 영업비용도 1조 4451억 원 늘었다.
이같은 한전 적자에 정부가 이르면 내달부터 3개월 한시적으로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달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SMP 상한제 안건을 상정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안이 통과되면 내달부터 내년 2월까지 발전사가 한전에 전력을 판매하는 기준가격인 SMP가 지난 10년 평균의 1.5배를 넘겨서 팔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