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두 번째 법정관리 졸업…“바뀐 쌍용 보여주겠다”

입력 2022-11-11 12:33 수정 2022-11-1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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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11일 기업회생절차 졸업
M&A 통한 자금확보·경쟁력 강화
“조기 경영정상화 박차 가할 것”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전경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전경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두 번째 회생절차가 개시된 지 1년 6개월 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쌍용차는 KG그룹과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유입된 인수자금으로 회생채무 변제를 마치며 새로 출발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한 지 11일 만이다.

쌍용차는 M&A 성공 및 기업회생절차 종결로 경영 안정화와 미래 성장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 만큼, 판매 증대와 흑자전환을 통해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는 지난 9월 쌍용자동차 곽재선 회장과 정용원 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으며, 10월에는 새로운 경영환경 변화에의 적극 대응을 위해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경영 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KG컨소시엄과 쌍용자동차 노사가 고용보장과 장기 투자 등을 골자로 한 3자 특별협약서를 체결하는 등 쌍용자동차 정상화의 근간인 상생의 노사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과거와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노사 간 협력을 다졌다.

KG그룹 역시 1차 인수대금 유상증자로 회생채무를 변제한 데 이어, 공익채권 변제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지난 10월 2차 유상증자를 완료하는 등 대주주의 지위를 공고히 하며 쌍용자동차의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쌍용차는 KG그룹의 추가적인 유상 증자를 통해 전동화 전환 등 미래 성장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의 회생 종결에는 KG그룹 인수를 통한 자금 유입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경쟁력 강화도 영향을 끼쳤다.

쌍용차가 지난 7월 출시한 토레스는 출시 3개월 만에 국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판매 2위에 오르는 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약 1만1000여 대 이상이 판매됐으며 미출고 물량은 약 7만 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토레스의 내수 시장 성공에 이어 칠레 등 중남미 수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쌍용차는 내년 출시 예정인 U100을 필두로 전동화 모델의 차질 없는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기업회생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많은 이해와 지원을 해 주신 서울회생법원, 채권단 및 협력사 등 이해관계인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히 쌍용자동차의 회생을 믿고 기다려 준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완전히 새롭게 변화된 쌍용자동차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회생법원은 △회생계획에 따른 변제 이행 △회생계획 수행에 지장 없음 등을 이유로 쌍용차의 회생절차 종결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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