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파산 보호 신청…샘 뱅크먼 프리드 CEO 사임

입력 2022-11-12 00:29 수정 2022-11-12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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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챕터 11’ 회생 절차 돌입…샘 뱅크먼 프리드 CEO 사임
로이터 “가상자산 시장서 역대 가장 큰 위기 촉발”

(사진 출처=FTX 공식 트위터 캡처)
(사진 출처=FTX 공식 트위터 캡처)

유동성 위기에 빠진 세계 2위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회생 절차를 시작했다.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는 CEO 자리에서 사임했다.

FTX는 1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챕터 11’ 파산 신청 절차를 밟는다고 밝혔다.

FTX 측은 이날 트위터에 사진 형태의 입장문을 올리고, “미국 델라웨어 지역 파산법 챕터 11 절차에 따라 모든 글로벌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위해 자산을 검토하고 수익화하는 질서 있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챕터 11은 미국에서 파산 법원의 감독하에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해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로, 우리나라의 기업회생절차와 유사하다.

(게티이미지/연합뉴스)
(게티이미지/연합뉴스)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가 사임한 CEO직은 존 J. 레이 3세(John J. Ray III)가 맡는다.

존 레이 신임 CEO는 입장문을 통해 챕터 11 절차의 즉각적인 구제는 ftx 그룹에 상황을 평가하고 이해관계자를 위한 회복을 최대화하는 프로세스를 개발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직원과 고객, 투자자 등 관계자들에게 우리가 성실하고 철저하고 투명하게 챕터 11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파산 절차 돌입 소식을 전하며 가상자산 시장에 큰 충격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로이터는 “FTX 붕괴가 가상 자산 업계에서 가장 큰 금융 위기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사건을 촉발했다”면서 “이는 지난 5월 테라 사태 이후, FTX와 구조 패키지를 체결한 블록파이, 파산한 보이저디지털 등 관련 중소기업의 미래에 대한 의문도 제기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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