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성, 3억 원에 마을 통째로 내놓은 사연…집만 44채

입력 2022-11-12 00: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6만 유로에 매물로 나온 스페인의 ‘살토 데 카스트로(Salto de Castro)’. (출처=UK뉴스 유튜브 캡처)
▲26만 유로에 매물로 나온 스페인의 ‘살토 데 카스트로(Salto de Castro)’. (출처=UK뉴스 유튜브 캡처)

스페인의 한 마을 전체가 단돈 3억56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북서부에 있는 한 마을이 호가 26만 유로(약 3억5600만원)에 매물로 등장했다.

‘살토 데 카스트로(Salto de Castro)’라는 이름의 이 마을은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차로 3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마을에는 주택 44채와 호텔, 교회, 학교, 공공 수영장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지만, 약 30년째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다.

이 마을은 스패인의 한 전력회사가 1950년대 초반 인근에 저수지를 건설하면서 조성했다. 당시 이 마을에는 건설 근로자들과 그의 가족들이 거주했다. 하지만 저수지가 완공된 뒤 주민들이 떠나면서 1980년대 후반에는 아무도 살지 않게 됐다.

이후 2000년대 초 한 남성이 이 마을을 통째로 매수했다. 관광지로 탈바꿈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갖고 있었지만, 유로존 경제 위기가 닥치면서 결국 이루어지지 못했다.

현재 여든 살을 넘긴 이 남성은 더 이상 유지할 여력이 없다며 부동산 거래 웹사이트에 마을을 매물로 내놓았다. 가격은 26만 유로, 한화로 약 3억5600만원이다.

해당 매물은 일주일 동안 조회수 5만을 넘길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26만 유로는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등 부유한 도시에서 침실 1개의 아파트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과거에도 이 마을을 매물로 내놓은 이력이 있다. 당시에는 호가 650만 유로(88억6000만원)를 내걸었으나, 결국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한편 해당 마을이 매물로 나온 뒤 관심을 보인 것은 모두 300여명 정도로 러시아, 프랑스, 벨기에, 영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00,000
    • -0.05%
    • 이더리움
    • 4,770,000
    • +4.33%
    • 비트코인 캐시
    • 744,000
    • +12.3%
    • 리플
    • 2,138
    • +7.38%
    • 솔라나
    • 357,700
    • +0.62%
    • 에이다
    • 1,510
    • +20.8%
    • 이오스
    • 1,075
    • +13.88%
    • 트론
    • 306
    • +11.68%
    • 스텔라루멘
    • 607
    • +49.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600
    • +9.71%
    • 체인링크
    • 24,040
    • +14.91%
    • 샌드박스
    • 564
    • +17.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