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서울시, 겨울철 종합대책 가동

입력 2022-11-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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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제설·안전·보건환경·민생 5대 분야 겨울철 대책 추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겨울을 앞두고 서울시가 한파 위험에 노출된 취약계층에 방한용품을 지원한다. 강설에 대비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도 24시간 가동된다. 연말연시 대규모 군중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는 철저한 안전대책이 마련된다.

13일 서울시는 한파·제설·안전·보건환경·민생 등 5대 분야를 선정해 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겨울철 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우선 약자와 동행하는 겨울나기를 위해 한파 취약계층을 더욱 두텁게 지원한다. 노숙인을 대상으로 방한용품 8만600점, 쪽방촌 주민에 대해서는 식료품·이불 등 생필품 4만1185점을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기업 등과 협력을 통해 아동보호시설 등 생활시설에는 10억 원 규모의 난방비가 지원된다.

올해부터 전기‧가스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에너지바우처 지원대상에 주거‧교육급여 수급자도 새롭게 추가돼 전년에 비해 35% 증가한 20만1000세대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어르신 3만6145명에게는 평상시 안부 확인에 더해 한파특보 시 격일로 전화‧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한다.

겨울철 종합대책 기간 내내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제설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경사 구간, 제설 취약구간, 폭설 피해구간 등 중점관리대상 54곳에는 자동염수 분사 장치, 전담 장비, 전진기지 등 안전망을 구축해 특별 관리하고, 강설과 한파에 대비해 지하철역사 교통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도 시행한다.

강설 시 원활한 대중교통 이용을 돕기 위해 비상수속대책도 마련했다. 제설 2단계에는 지하철‧버스 출퇴근 시간 운행을 30분 연장하고, 3단계 시에는 60분 연장한다.

대규모 군중 행사 안전 대비·트윈데믹 접종 당부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9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피검자들이 검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9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피검자들이 검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말연시 대규모 군중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과 행사에 대비해 자치구‧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사전 협의해 철저한 안전대책을 수립한다. 공연장·경기장·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 600곳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특히 홍대‧강남역 등 혼잡도가 높은 다중인파 밀집지역 50곳은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비하기 위해 백신 접종도 독려한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은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 3397곳에서 접종할 수 있다.

겨울철 에너지 안정공급을 위해 에너지 공급시설을 점검하고, 공공기관의 내부온도를 17도로 제한해 에너지 절약에도 힘쓴다. 김장철과 명절 성수 식품 공급 확대를 통해 서민 물가 안정도 추진한다.

정수용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겨울철 한파와 재난사고로부터 서울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겨울철 종합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겨울철 주변에 생활환경이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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