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역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산업뉴타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역경제의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2012년까지 25개 자치구별로 1곳 이상씩, 총 30곳의 산업뉴타운을 지정해 육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산업뉴타운 프로젝트란 주거정책인 뉴타운의 개념을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전략`에 도입해 지역별로 산업환경을 정비하고 이들 지역을 서울의 핵심산업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는 국토계획법 37조의 '산업 및 특정개발 진흥지구'제도에 활용한 것으로, 이 개념을 구체화한 것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서울시가 처음이다. 시는 산업뉴타운 프로젝트를 통해 2017년까지 3조442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산업뉴타운 지구에 대해 용적률 건폐율 높이제한 완화 등 법상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이미 신성장동력산업 지구이거나 이 지구로 전환을 계획하는 경우 도시계획(지구단위계획)상 차등적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특힌 시는 지구별로 거점지원 시설인 앵커시설 건립과 도로 같은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사업 등에 1000억~1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우선 올해 성동 마포 종로 영등포 서초 중구 등 6개 자치구의 거점 지구를 1차 산업뉴타운으로 지정하고, 내년에 중랑 성북 도봉 구로구 등에서 8개 지구를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특히 1차 산업뉴타운 지구 중 성수·마포·종로 등 3개 지구는 사업의 조기 가시화를 위해 총 1873억원을 투자, 2010년까지 해당 지구내 기존 건물을 모두 매입하고 리모델링해 앵커시설을 설치하는 등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여의도·중구·양재 등 나머지 3개 지구도 2014년까지 사업을 가시화한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산업뉴타운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의 산업구도를 차세대 신산업 구도로 재편하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