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20년간 민주당보다 공화당에 더 기부”

입력 2022-11-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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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감시단체 오픈시크릿 추정
공화당에 57만, 민주당에 54만 달러
과거 민주당 지지자라고 했지만 2016년부터 변화
6월 보궐 당시 “처음으로 공화당에 투표”
이번 중간선거도 공화당 지지 호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8월 25일 기자회견 자리에 등장하고 있다. 브라운스빌(미국)/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8월 25일 기자회견 자리에 등장하고 있다. 브라운스빌(미국)/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20년 동안 민주당보다 공화당에 더 많이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경제전문 매체 인사이더는 비영리 감시단체 오픈시크릿을 인용해 머스크 CEO가 2002년 이후로 공화당에 57만4500달러(약 7억5575만 원), 민주당에 54만2000달러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과거 자신을 민주당 지지자라고 소개했다. 2015년엔 민주당에만 기부하기도 했다. 당시 시카고 시장이었던 람 에마누엘에게 기부한 5만 달러는 여전히 머스크의 단일 기부금액 중 최고액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이듬해 공화당에만 기부하면서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선 6월 초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공화당 소속의 마이라 플로레스 후보를 뽑았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공화당에 투표한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지난주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무소속 유권자들에게 공화당 후보를 지지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다만 당시 그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려는 것이 아니라 균형을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강성의 민주당원이나 공화당원은 결코 서로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무소속 유권자가 책임자를 정한다”며 “행정부와 입법부가 하나의 정당에 지배된다면 우린 권력 균형을 잃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내가 한동안 민주당 행정부로부터 불공정한 공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나의 말은 미국인 대부분의 이익과 일치하는 중도주의적 거버넌스를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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