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대출로 갈아타기 쉬워진다…대환대출 플랫폼 연내 구축 착수

입력 2022-11-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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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소비자가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손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대환대출의 온라인 시스템이 내년 5월 중 운영ㆍ개시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금리상승으로 인한 금융소비자의 이자부담 경감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ㆍ원스톱 대환대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온라인 대환대출 이동시스템은 금융결제원망을 통해 금융회사 간 상환절차를 중계하고 전산화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은행, 저축은행, 카드ㆍ캐피탈사로부터 대출받은 소비자는 손쉽게 기존보다 유리한 조건의 상품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금결원의 망을 이용하지 않고, 신용심사 방식이 다른 대부업권이나 관련 대출 규모가 미미한 보험업권은 제외된다. 대출은 신용대출과 같이 금융업권별로 표준화된 여신거래약관에 따라 추가 절차 없이 이동 가능한 경우가 대상이다.

금융위는 대환대출 시장 참여자와 정보 제공의 범위도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회사가 대환대출 상품 공급자 외에도 대출비교 서비스 제공자로서 대환대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금융소비자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확한 기존 대출정보를 대출 비교 단계에서 플랫폼으로 미리 확인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소비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 방안도 내놨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 금융소비자 보호법상 코스콤 검증 외에도 추가 검증주체에 의한 교차검증, 주기적 재검증 등으로 플랫폼의 비교ㆍ추천 알고리즘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다.

내년 5월 플랫폼이 개시되면 이후 시범운영 기간이 도입된다. 금융위는 시범운영 기간 중 이용건수, 소요시간, 머니무브 가속화 같은 리스크 등 시스템 이용을 점검하고 그 성과와 플랫폼 관련 국제기준 논의 동향을 고려해 운영방안을 조정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달 내로 금융업권, 핀테크, 금결원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적인 의견을 조율하고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대출이동 시스템 구축에 착수할 계획이다. 구축에는 약 6개월이 걸릴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는 금융회사 간 온라인 시스템이 없어 기존 대출 상환을 오프라인으로 수행해 금융소비자와 회사의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며 “(이번 인프라 구축으로) 비교추천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 플랫폼을 운영하는 금융회사의 상품 공급이 증가하며, 소비자가 충분한 정보에 기반한 결정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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