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도 한국문학 저자·저작권 정보 한눈에 본다

입력 2022-11-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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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이 14일 열린 KLWAVE 출범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한국문학번역원)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이 14일 열린 KLWAVE 출범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한국문학번역원)
해외에서도 한국문학의 저자, 저작권 정보, 번역 현황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 한국문학번역원 플랫폼 KLWAVE(Korean Literature WAVE)가 14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14일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은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서비스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 출판사들은 한국 문학계에서 무엇을 구매할 수 있는지 모르고, 국내 출판사들은 누가 한국문학에 관심이 있는지를 잘 모른다”고 현황을 짚으면서 “한국문학 출판, 번역 분야의 정보 비대칭 상황을 해소할 것”이라고 그 취지를 전했다.

이날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KLWAVE는 한국 문학계의 작가, 대표 저작물, 출판사와 출간 시점, 외신 보도 내용, 번역서 정보 등을 망라해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정보는 영문을 기본으로 작성되고 국문이 병행된다.

한국문학을 자국에 소개하고 싶은 해외 출판사가 실제 계약에 필요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조회할 수 있도록 정리한 것으로 한국문학 저작권거래를 활성화하려는 목적이다.

다른 나라에 이미 번역돼 소개된 한국 문학의 경우 해당 국가, 출간 년도, 현지 제목과 표지, 번역자 정보 등을 조회할 수 있다.

부커상을 받은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를 KLWAVE에서 조회할 경우 영국, 미국, 이란, 중국에 번역돼 소개된 사실과 현지 제목, 책표지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가 영국, 미국, 이란, 중국에서 번역된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모습 (KLWAVE 홈페이지)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가 영국, 미국, 이란, 중국에서 번역된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모습 (KLWAVE 홈페이지)

이날 한국문학번역원 유재준 콘텐츠운영팀장은 KLWAVE가 작가 1088명, 번역서 4735종, 원작 1031종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출판사가 저작권 거래를 원하는 작품 정보를 직접 공개할 수도 있도록 해 해외 출판사와 보다 적극적으로 교류하도록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판매 부수는 공개하지 않는다. 해당 정보 제공 계획을 묻는 질문에 곽 원장은 “(업계에서) 민감한 문제”라면서 “출판계에서 (판매 부수를 집계하는) 시스템을 공개하고 자연스럽게 (정보를) 연동하면 우리 쪽에서도 그걸 올리는 건 별로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곽 원장은 ““KLWAVE에 접속하면 (해외 출판사가) 지금 당장 출판할 수 있는 것부터 계약을 할 수 있는 원고까지 그 정보를 계속해서 제공해주겠다는 것”이라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작가와 번역가가 등장하면 이 사이트에 콘텐츠가 쌓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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