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3분기 영업익 2293억 원…지난해보다 43.1%↑

입력 2022-11-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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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 사업 호조로 매출ㆍ영업익 증가…매출 1조5249억 원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3분기 국제선 운항 확대에 따른 여객 사업 회복으로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아시아나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3분기 영업이익이 229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1%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 524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7.2%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1723억 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국내·외 출입국 규정 완화 및 국제선 운항 확대에 따른 여객 사업의 회복으로 3분기 매출,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보다 늘었다"며 "영업이익은 최근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 급증에 따른 외화환산손실로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사업부문 별로 살펴보면, 여객 사업 매출은 지난해보다 326% 늘어난 7422억 원을 기록했다. 여객사업 호조는 국내·외 출입국 규정 완화 및 해외여행 수요 회복 등 대외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라는 게 아시아나항공 측의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달라지는 대외 환경에 대응해 베이징·이스탄불·바르셀로나 노선 운항 재개 등 국제선 운항을 확대했다. 화물 전용 여객기로 개조했던 A350·A330 항공기를 여객기로 복원해 여객 좌석 공급을 늘렸고, 초대형 여객기인 A380 항공기의 운항을 재개했다.

그 결과 △유럽 △동남아 △미주 노선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53%, 695%, 261% 증가하는 등 전체 국제선 매출이 423% 상승했다.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9.8% 감소한 6802억 원이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해상운송 운임 급락 등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감소 △밸리 카고(Belly Cargo) 공급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화물 사업 매출은 줄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해 화물 사업 수익을 방어하며 국제선 여객 회복에 집중한 결과, 6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외 환경과 수요 변화에 국제선 여객 노선 확대, 탄력적 항공기 운영 등으로 대응해 수익성을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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