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은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34억6000만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37억9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셀트리온제약이 3분기 호실적을 보인 이유는 케미컬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양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케미컬의약품 부문에서는 최근 급여 적정성 재평가에서 최종 급여유지 결정을 받은 간장용제 ‘고덱스캡슐’이 17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바이오의약품 부문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유방암ㆍ위암 치료제 ‘허쥬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등 매출 합계 18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의 성장을 이뤄냈다.
셀트리온제약은 올해 남은 기간 기존 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신규 품목의 출시와 시장 안착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의 출시 절차 진행에 속도를 내는 한편, 알츠하이머 치매치료제 ‘도네리온패취’의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도 강화하기로 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케미컬과 바이오 품목들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신규품목의 시장진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구소 기능 확대를 통한 파이프라인 강화는 물론 확장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점유율 확대와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