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서울 4배 인도네시아 새 수도 '스마트시티' 청사진 그린다

입력 2022-11-1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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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대표이사 김영섭 사장(왼쪽 두번째)과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밤방 수산토노(Bambang Susantono) 장관(왼쪽 세번째)이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신행정수도 누산타라 스마트시티 설계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LG CNS)
▲LG CNS 대표이사 김영섭 사장(왼쪽 두번째)과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밤방 수산토노(Bambang Susantono) 장관(왼쪽 세번째)이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신행정수도 누산타라 스마트시티 설계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LG CNS)

LG CNS가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행정수도인 누산타라(Nusantara) 스마트시티의 청사진을 그린다.

LG CNS는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스마트시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영섭 사장, 신수도청 밤방 수산토노(Bambang Susantono) 장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수도청은 누산타라 스마트시티 사업을 총괄하는 정부기관이다. 인도네시아는 신수도청을 통해 자바섬의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의 누산타라로 행정수도를 이전하는 국책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45년까지 보르네오섬 정글 한가운데에 약 350억 달러(약 50조 원)를 투입해 서울 면적 4배 넓이(2,560㎢)의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LG CNS는 지난달 신수도청과 서면 교환을 통해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측은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글로벌 재계 협의체 ‘B20 서밋(Summit)’ 기간 동안 협약식을 갖고 협력관계를 공식화했다. B20 서밋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전에 열리는 비즈니스 미팅이다.

LG CNS는 이번 협약을 통해 누산타라의 ‘스마트서비스 콘셉트 설계’에 참여한다. 신수도청은 누산타라의 토지이용계획, 교통신호 체계, 주택건설 등 기본 설계를 담당한다. LG CNS는 신수도청의 기본 설계를 기반으로 AI·데이터,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등 DX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서비스를 구상한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기반의 도시’, ‘모빌리티 특화 도시’와 같이 스마트시티의 청사진을 그리는 것이다. 이번 스마트시티 사업은 LG CNS의 스마트서비스 콘셉트 설계를 거친 후 △설계·조달·시공(EPC, Engineering· Procurement·Construction) △운영 및 유지관리(O&M, Operation and Maintenance) 등 총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LG CNS는 △가전, 전장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LG전자 △글로벌 배터리 전문기업 LG에너지솔루션 △최첨단 5G 인프라 기술력을 보유한 LG유플러스 등 LG그룹의 역량을 모아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LG CNS는 이번 협약에 연이어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투자공사인 PT.PP(PT. Pembangunan Perumahan), 인도네시아 공항공사의 자회사인 PT.HIN(PT. Hotel Indonesia Natour)과도 MOU를 체결한다. 3개사는 발리 사누르(Sanur) 지역 스마트시티 시범 사업을 함께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김영섭 대표는 “LG CNS의 DX 기술력과 스마트시티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초대형 스마트시티 사업모델의 수출 사례를 만들고, 글로벌 스마트시티 선도기업으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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