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맨유 텐 하흐 감독에 날 선 비판 “존경하지 않아”

입력 2022-11-1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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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영국 더 선은 호날두가 최근 TV 토크쇼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piersmorgan uncensored)’에 출연해 밝힌 인터뷰 내용을 14일(한국시간) 독점 공개했다. 호날두는 해당 인터뷰에서 “맨유는 나를 배신했다. 맨유는 나를 ‘검은 양(옳은 말을 하는 사람을 배척하는 것을 의미)’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신감을 느끼며 어떤 사람들은 내가 여기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올해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호날두는 최근 리그 경기 도중 텐 하흐 감독의 교체 지시를 거부한 뒤 경기가 종료되기도 전에 경기장을 떠났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다음 경기 출전 명단에서 완전히 제외했다. 호날두는 팀 훈련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개인 훈련을 했다.

당시 호날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수 생활을 하며 항상 동료들과 코치진 그리고 상대 선수들을 존중해왔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그러나 순간적인 열기로 그렇지 못할 때도 있었다”며 사과를 했었다.

호날두는 당시 상황에 대해 “텐 하흐 감독이 나를 존중하지 않아서,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았다. 그에게 배신감을 느꼈다”고 했다. 또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을 존중할 필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호날두의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인터뷰와 관련된 보도들을 인지하고 있다“며 ”모든 사실이 드러나면 파악한 뒤에 대응할 예정이다. 그 전까지 감독, 선수단, 코칭진, 팬들과 함께 끈끈함을 유지하고 후반기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호날두는 21일부터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에 포르투갈의 주장으로 출전한다. 포르투갈은 한국과는 같은 H조 소속으로, 내달 3일 조별리그 경기에서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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