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가 신던 버켄스탁 샌들, 경매서 3억원에 낙찰

입력 2022-11-15 10:25 수정 2022-11-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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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들 경매 가격으로는 역대 최고가
마이클 조던 운동화는 지난해 19억 원에 낙찰

▲스티브 잡스가 신던 버켄스탁 샌들. 줄리앙옥션 화면캡처
▲스티브 잡스가 신던 버켄스탁 샌들. 줄리앙옥션 화면캡처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가 즐겨 신던 버켄스탁 샌들이 경매에서 20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고 14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잡스가 즐겨 신던 낡은 버켄스탁 샌들이 줄리앙 옥션 경매에서 대체불가토큰(NFT)와 함께 21만8750 달러(약 2억9000만 원)에 낙찰됐다. 해당 NFT는 잡스 샌들의 360도 이미지가 담겼다.

낙찰받은 사람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당초 해당 샌들의 예상 낙찰가는 6만 달러 정도였으나, 3배가 넘는 가격에 낙찰되면서 샌들 부문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하게 됐다. 앞서 지난해 10월 농구계의 전설 마이클 조던이 신인 시절에 신던 '나이키 에어 쉽' 농구화가 147만 달러(약 19억 원)에 낙찰된 바 있다.

줄리앙 옥션은 경매에 앞서 웹사이트를 통해 "잡스가 생전 이 샌들을 많이 착용해 고무창 등이 심하게 마모되는 등 상태가 좋지 않지만, 여전히 온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샌들을 수년간 착용한 스티브 잡스의 발자국이 코르크와 황마로 제작된 샌들 밑창에 담겨 있다"고도 했다.

대런 줄리앙 줄리앙 옥션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스티브 잡스는 그의 혁신뿐만 아니라 그의 비즈니스 리더십 스타일과 샌들을 신는 패션으로 세상을 바꿨다"면서 "이 버켄스탁 샌들은 그가 애플 컴퓨터의 역사를 만들었을 때 착용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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