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태백시에 희소 금속 가공 산업단지 조성 추진

입력 2022-11-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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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산업용 핵심 원료 생산 프로젝트 추진
배터리 산업 등 4차 산업 핵심 금속으로 영역 확장
산림 자원 활용·재제조 사업 등도 협업

▲박상준(왼쪽) STX 대표와 이상호 태백시장이 지난 14일 서울 중구 STX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TX)
▲박상준(왼쪽) STX 대표와 이상호 태백시장이 지난 14일 서울 중구 STX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TX)

글로벌 종합 상사 STX가 태백시와 손잡고 첨단 산업용 핵심 원료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STX는 14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태백시와 ‘희소 금속 등 핵심 원료 가공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태백시는 광산지역으로 광물의 성분을 분석하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폐광에 대비한 대체 산업 유치에 힘쓰고 있다. STX는 금속, 철강 등 원자재 거래를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로 삼고 있으며 신소재·미래 산업으로 업역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이 속도를 내면서 태백시와 이번 프로젝트에 뜻을 모으게 됐다.

STX는 협약에 따라 첨단 기술 제품에 사용되는 희소 금속 생산 산업을 태백시에 유치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국내 정부 출연 연구원, 유관 기관과 협력해 이차전지 등에 필요한 희소 금속 가공 산업단지를 설립하는 것이 목표다.

산업단지에서는 해외에서 들여온 원광을 제련 및 정련해 고순도의 금속을 만들어 낸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니켈을 비롯해 코발트, 텅스텐, 탄탈룸, 네오디뮴 등 4차 산업혁명에 필수적인 희귀 금속으로 취급 범위를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TX는 태백시의 산림 자원을 활용하고, 재제조 산업을 육성하는 데에도 협력한다. STX는 태백시의 폐광지역에 미이용 산림자원을 수거해 발전소에 공급한다. 태백시와 함께 항공기 폐자원 재제조·재활용 사업 등도 확대하기로 했다.

STX는 태백에 들어설 예정인 한국항공고등학교와 산학 협력 체제를 구성하고 각종 신규 사업을 토대로 태백시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박상준 STX 대표는 “STX는 세계 3대 니켈 광산중 하나인 암바토비 광산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니켈을 비롯해 4차 산업 환경에 맞춘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며 “태백시와 함께 미래 핵심 광물 자원을 원활히 확보해 자원 공급망 구축의 전초기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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