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건희 빈곤 포르노’ 발언 민주 장경태 윤리위 제소키로

입력 2022-11-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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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초선 운영위원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로 향하며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주 원내대표, 김미애 의원, 이인선 의원,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초선 운영위원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로 향하며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주 원내대표, 김미애 의원, 이인선 의원,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비판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에 제소한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장 최고위원의 ‘빈곤 포르노’라는 왜곡되고 잘못된 것(발언)에 대해 품위 손상을 이유로 (당이) 윤리위 제소를 준비하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가 해외 순방 동행 중 취약층 아동과 사진 촬영을 두고 “또 외교 참사가 발생했다”며 “김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교 행사 개최국의 공식 요청을 거절한 것도 외교적 결례이고, 의료 취약 계층을 방문해 홍보 수단으로 삼은 건 더욱 실례”라며 “일각에선 김 여사의 코스프레 정치가 또 시작된 게 아니냐는 말이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더욱 문제 삼고 싶은 건 어떤 여성에 대해, 그것도 영부인에 대해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표현한 것 자체가 너무나 인격 모욕적이고 반여성적”이라며 “민주당의 성 인지 감수성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장 최고위원의 징계를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유럽연합) 대사 간 비공개 면담 내용을 브리핑하며 페르난데즈 대사의 발언을 왜곡해 전달한 김의겸 민주당 의원도 국회 윤리특위에 추가 제소하기로 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 의원 문제 중 일부는 이미 제소됐고, EU 관련 사실과 다른 브리핑 문제는 추가로 제소를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김 의원은 이 대표와 페르난데즈 대사 간 비공개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EU 대사가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데 현재 윤석열 정부에는 대화 채널이 없어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페르난데즈 대사는 외교부 측에 “내 언급이 잘못 인용되고 왜곡돼 유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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