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원희룡 장관이 15일 인도네시아, 미국 및 유럽연합(EU) 공동주최로 인도네시아 발리 아푸르바 캠핀스키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프라·투자 파트너십(PGII)’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공동주최국인 인도네시아 미국, 유럽연합과 초청국으로 한국과 일본, 영국, 독일, 캐나다,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등이 참석했다.
올해 6월 출범한 ‘PGII(Partnership for Global Infrastructure and Investment)’는 주요 7개국(G7) 주도로 중저소득 국가의 포용적이고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양질의 인프라 구축 지원을 목표로 활동한다.
우리 정부는 행사에서 ICT, 인프라 분야 등에서 많은 경험과 전문성을 쌓은 한국 민간기업, 정책금융기관 등이 글로벌 인프라 프로젝트의 최고의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인프라·투자 파트너십이 한층 더 구체화돼 인류 공동의 번영과 풍요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원 장관은 이날 오전 발리 주지사 공관에서 와얀 코스터(Wayan Koster) 발리 주지사와 면담했다. 국토부는 이번 면담에서 약 6600억 원 규모의 발리 경전철(LRT, Light Railway Transit) 건설사업과 관련해 양국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발리 경전철은 발리 웅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 스미냑(시내) 간 9.46km(지하 5.3km)을 연결하는 것으로, 역사는 7개다.
원 장관은 “발리 경전철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어 전세계 관광객 유치와 G20과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에 기여하기를 바라며, 양국의 우정과 협력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코스터 발리 주지사는 “한국 정부의 사업 지원에 감사드리며, 한국 정부가 지원 중인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 이후 사업 추진과정에서 공공사업부, 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고 국토부가 전했다.
면담에 앞서 원 장관은 전날 부디 카리야 수마디(Budi Karya Sumadi)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도 발리 경전철 사업의 추진에 대한 적극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