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 ‘코로나19ㆍ인플루엔자’ 혼합백신 개발현황 공개

입력 2022-11-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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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원성 동시에 높이고 고령층 예방 효과 증대

▲전은영 차백신연구소 연구부소장이 ‘화순국제백신포럼’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차백신연구소)
▲전은영 차백신연구소 연구부소장이 ‘화순국제백신포럼’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차백신연구소)

차백신연구소는 11일 열린 ‘2022 화순국제백신포럼’ 에 참석해 ‘신종코로나와 인플루엔자 혼합 프리미엄 백신 후보물질’ 개발현황을 소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은영 차백신연구소 연구부소장은 포럼 중 ‘2022년 대한민국 백신 연구개발 공유의 장’ 세션에서 ‘코로나19 엔데믹 시대의 코로나 백신 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

차백신연구소는 편의성과 고령층에 대한 예방 효과를 높인 ‘코로나19-인플루엔자 혼합백신’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전 연구부소장은 “이 후보물질이 차백신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 ‘L-pampo(엘-팜포)’를 사용해 코로나와 인플루엔자에 대한 면역원성을 동시에 높이고 특별히 면역력이 저하된 고령층에 대한 예방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고 소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자체 실험 결과 면역증강 플랫폼인 엘-팜포는 기존 상용화된 백신에 사용된 면역증강제보다 높은 수준의 면역원성을 유도했다. 코로나19-인플루엔자 혼합백신에서도 두 가지 바이러스의 항원에 대해 항체 생성을 활발하게 하는 체액성 면역반응은 물론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는 세포성 면역반응을 활성화함으로써 면역력이 저하된 고령층에서의 백신 효율을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차백신연구소의 ‘신종코로나와 인플루엔자 혼합 프리미엄 백신 후보물질’은 보건복지부의 ‘미래성장 고부가가치 백신 개발’ 사업에 선정됐다.

차백신연구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점차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이제는 계절성 인플루엔자처럼 매년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7차 유행과 계절성 인플루엔자 유행이 겹치는 ‘트윈데믹’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수용체의 발현을 높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더 쉽게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60대 이상 고령층은 계절성 인플루엔자로 인한 치명률이 0.8%,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은 6%에 달한다. 특히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에 동시 감염될 경우 인플루엔자 단독 감염 시보다 치명률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자체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의 우수성을 활용해 기존 백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프리미엄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백신 주권 확보와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 활동을 활발히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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