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금통위 폴] ⑤ 전문가별 코멘트

입력 2022-11-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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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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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혜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 25bp 인상, 동결 1명, 내년 1분기 2회 추가 인상

-12월 미 연준(Fed) 금리인상폭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보니 한국은행도 한숨 돌리는 느낌이다. 채권시장쪽 불안도 해결된게 아니라 빅스텝은 어렵다.

다만, 내년 1분기까지는 대내외 물가가 5%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물가측면에서 안심하기엔 이른 시점이다. 경기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다소 꺾이긴 했으나 아직 부진하진 않다. 성장률도 선진국 대비 낮지 않다. 올릴 수 있을 때 올려야 한다.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여전히 가파른데다 한미 금리역전폭을 감안하면 한은도 3.75% 정도까지는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본다. 내년 1분기에 두 번 연속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1.9%정도로 낮출 것으로 본다. 잠재성장률도 낮아진 측면이 있어 이는 잠재성장률 수준 정도다. 물가는 기존 전망치인 3.7%에서 낮출 것 같진 않다.

▲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 = 25bp 인상, 동결 1명, 내년 1월 추가 인상 4분기 인하

-물가 때문에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 다만, 10월부터 불거진 신용이벤트 등 긴축 부작용이 가시화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급락했다. 대내외금리차 민감도가 높다고는 하나 그렇지 않다.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최근 이태원 사태도 내수경기에 부담을 줬을 것으로 본다. 한국 경제를 좋게 볼수 없는 상황이다. 내년 상반기 미분양이 집중된 부동산도 큰 문제다. ABCP와 관련해 여전히 기업어음(CP) 금리가 하락하지 않고 있다. 내년 주택경기 안정화도 지켜봐야한다. 이런 리스크요인들이 금융안정 측면에서 통화정책 고려요인이 될 것이다.

내년 1월까지는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겠다. 내년 3분기 경기둔화 강도에 따라서 4분기 중엔 한국과 미국 모두 한차례 정도 금리인하를 할 수 있다고 본다.

▲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 = 25bp 인상, 만장일치, 내년 1분기 추가 인상

-환율 관련 이슈와 미국 인플레도 조금은 한숨 돌렸다. 연준 인상기조가 신경 쓰이긴 하나 국내 단기자금시장 불안이 상당히 큰 편이라 같이 고려해야 할 것이다.

내년 1분기에 한번정도 더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물가지표 자체가 전반적으로 하향세로 전환된다고 보고 있지만 기저효과를 감안할 필요가 있고 구조적 측면도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성장률은 2.0%, 물가는 유지하거나 3.5~3.6%로 소폭 조정하는 정도일 것이다. 2%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여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은 2% 밑으로 하향조정하긴 어려울 것 같다. 물가도 기존 전제조건에서 유가를 높게 설정했던 부문이 있는 것 같아 하향조정할 여지는 있다. 다만, 정책스탠스상 사인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크게 조정하지는 못할 것이다.

▲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 = 25bp 인상, 만장일치, 내년 1분기 2회 추가 인상

-이창용 총재가 말했던 물가 5%, 근원물가 및 기대인플레 4% 이상을 여전히 넘고 있다. 연준도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겠다고는 하나 긴축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원화 약세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는 점, 이번에 G20에서 통화긴축 속도조절 내용이 언급된 점에서 한은도 적극적으로 인상을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만장일치 인상을 예상하나 소수의견이 나온다면 한명 정도가 50bp 인상을 주장할 것으로 본다.

내년엔 1분기 중 2회에 걸쳐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다만 3.75%가 아닌 3.5%에서 최종금리가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한은이 이미 낮출 것을 예고한 바 있다. 다만 대폭 낮추지 않는 한은 속성상 1.9%를 제시할 것으로 본다. 물가는 한은이 대체로 기존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 밝혔었지만 최근 변화된 흐름을 감안해 3.6%로 미세조정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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