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제3회 대한민국 미래 건축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과 함께 청년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코트에서 열렸다. 건축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은 국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건축정책 수요를 발굴해 우리나라 건축공간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2020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건축과 도시환경의 미래 구상을 담은 아이디어와 제안’을 주제로 지난 6월부터 9월 22일까지 진행됐다.
공모 결과 에세이·포스터·동영상 3개 분야에서 149건이 접수됐으며 9월 말 1·2차 심사를 통해 우수작 4개(최우수상 2, 우수상2), 장려상 5개로 총 9개의 우수 작품을 선정했다. 이후 1·2차 심사를 거친 우수작 4개는 공모전 시상식 당일 전문가와 청년 등으로 이뤄진 심사위원의 현장심사를 통해 최우수상(2개)과 우수상(2개)이 결정됐다.
‘BIN, 국민참여건축앱을 통한 시민과 함께하는 건축’(에세이)은 정보공유 플랫폼인 ‘BIN(건축참여앱)’으로 국민과 공사장 관계자가 건축현장에 대해 쉽게 접근·소통하고, 건축의 폐쇄적 환경을 해제하는 등 공사현장 관리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나 때는 말고 나부터’(동영상)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아이들을 위한 필로티 놀이 공간 도입과 센서를 활용한 불법 주차 차량 단속 시스템 마련, 아파트 프라이버시 강화를 제안해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이 밖에 ‘Division a vision’(포스터)은 물류 차량 등을 지하에 배치해 지상 공간을 ‘인간을 위한 느린 공간’으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우수상을 받았다.
시상식 이후에는 산·학·연 전문가와 청년대표, 공모전 수상자와 함께 청년정책간담회를 실시하여 제안 아이디어에 대한 구체적인 적용 방안을 비롯하여 향후 건축 정책 전반을 논의했다.
엄정희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청년 등 국민의 건축 분야에 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국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국민의 관점에서 필요한 건축 정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