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일대 전경. (사진=울산시)
우리나라 국내 경제성장의 핵심지인 울산 지역 아파트값이 10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 통계 기준 울산 아파트값은 이번 주(14일 기준) 0.59% 내려 24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부동산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12년 5월 이래 10년 6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다.
울산 아파트값 하락은 규제 완화에도 거품 심리가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잇단 금리 인상으로 자금 부담이 커져 버린 탓에 급매물도 통하지 않고 웬만해선 거래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올해 물량의 두 배에 달하는 1만1884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구 화정동 ‘힐스테이트 이스턴베이’ 전용면적 68㎡형은 지난해 8월 4억3000만 원에 매매가 이뤄졌으나, 올해 9월 이보다 1억1000만 원 낮은 금액인 3억2000만 원에 거래됐다.
북구 매곡동 ‘월드메르디앙 월드시티’ 전용 129㎡형은 지난달 27일 4억3000만 원에 계약서를 썼다. 이는 지난해 2월 5억200만 원에 거래됐던 것보다 7200만 원 낮은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