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하락...시장에 찬물 끼얹은 연준 인사들

입력 2022-11-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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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 증시가 18일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80포인트(0.11%) 하락한 2만7997.20에, 토픽스지수는 0.75포인트(0.038%) 오른 1967.03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8.19포인트(0.58%) 하락한 3097.24에 장을 마쳤다.

오후 5시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51.07포인트(0.28%) 하락한 1만7981.13에, 싱가포르 ST지수는 13.01포인트(0.41%) 내린 3272.97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266.47포인트(0.41%) 하락한 6만1481.92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금리 전망 발언에 전날 미국 증시가 하락한 영향을 이어받았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가 아직 충분히 제한적이라고 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며 적절한 구간으로 5~7%를 제시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시장 전망보다 훨씬 높은 최소 5%에서 최대 7%까지 오를 가능성이 언급되자 시장은 화들짝 놀랐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중요한 건 금리인상 속도가 아니라 수준이라며 최종 금리 수준을 4.75∼5.25%로 제시했다.

미국의 10월 물가가 시장 예상보다 낮은 전년 동기 대비 7.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커져왔다. 이날 연준 인사들의 잇단 발언은 시장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일본 총무성은 10월 소비자물가가 3.6% 올라 40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엔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라고 총무성은 설명했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고강도 코로나19 규제 여파로 예상을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알리바바의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3% 늘어난 2071억8000만 위안(약 38조8000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 2086억2000만 위안에 못 미쳤다. 엄격한 방역 조치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차량 호출 기업 디디추싱 등에 대한 투자도 손실을 봤다. 이로써 알리바바는 3분기 약 3조8653억 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니엘 장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 재확산이 이어지면서 물류 서비스가 차질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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