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광화문 거리응원 재현되나…다음주 승인 여부 발표

입력 2022-11-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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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붉은악마가 열띤 웅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월 2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붉은악마가 열띤 웅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거리 응원을 추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붉은악마는 19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월드컵 거리 응원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추진하기로 했다”며 “지난 17일 서울시에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를 신청했고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붉은악마 측은 “이번 결정까지 내부적으로 숱한 고민이 있었다”며 “이태원 참사로 인한 큰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수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개최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처음에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우리만의 방식으로 진정한 위로와 추모를 건네는 것이 더 옳은 길이라 생각을 바꾸게 됐다”며 “기존 결정을 번복하는 데 따른 부담도 있었다. 국민 여러분, 축구 팬들께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픔과 슬픔을 기억하면서 모두에게 작은 위로가 되도록 더 안전하고, 더 진심으로, 더 큰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붉은악마는 광장 사용 허가가 나면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예정된 오는 24일과 28일, 12월 2일에 광화문광장에서 거리 응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붉은악마는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다음 주 중 광화문광장자문단 심의를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시 내부 규정에 따르면 △광장 면적 557㎡ 이상 점유 △사흘 이상 동일한 성격의 행사 △소음이 144 데시벨(㏈) 이상이면 자문단 심의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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