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스파이더우먼 '실크' 美 드라마 제작 확정…아마존서 방영

입력 2022-11-20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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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스파이더우먼 ‘실크’ (출처='실크' 트위터)
▲한국계 스파이더우먼 ‘실크’ (출처='실크' 트위터)

한국계 스파이더우먼 ‘실크’가 미국 드라마 시리즈로 제작된다.

18일(현지시간) 아마존 스튜디오는 앤절라 강, 소니 픽처스 텔레비전 스튜디오와 함께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스핀오프 ‘실크:스파이더 소사이어티’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작되는 ‘실크’는 극 중 주인공인 한국계 미국인 신디 문이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과 그의 활약상을 다룬다.

원작 만화에 따르면 피터 파커를 스파이더맨으로 만들었던 초능력 거미와 동일한 거미가 신디 문을 물면서 실크라는 히어로가 탄생한다.

제니퍼 살케 대표는 “실크는 가장 역동적인 슈퍼히어로 스토리텔링의 일부”라며 “앤절라 강의 창의적인 비전과 더불어 이 작품을 프라임 비디오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제작 총괄을 맡은 앤절라 강은 한국계 쇼러너(TV 프로그램 책임자) 할리우드의 유명 프로듀서로, 인기 드라마 ‘워킹데드’ 시리즈와 스핀오프 작품 ‘쇼러너’를 제작했다

‘실크’는 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 중 하나인 MGM+를 통해 미국에서 먼저 출시되고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영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아마존은 마블 히어로 콘텐츠를 보유한 디즈니+와 경쟁하기 위해 실크 제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실크를 시작으로 스파이더맨 콘텐츠 확보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마블 히어로 캐릭터에 대한 판권은 대부분 디즈니가 소유하고 있지만, 이중 가장 인기 히어로 중 하나인 스파이더맨의 상업용 권리는 소니 엔터테인먼트에 있다.

소니는 스파이더맨을 비롯해 시리즈 속 악당 등 900여 캐릭터에 대한 권리를 보유 중이며 아마존과 손잡고 스트리밍용 스파이더맨 콘텐츠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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