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변호사들, 채권자 100만 명 넘을 수 있어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상위 채권자 50명에게 31억 달러(약 4조1633억 원)에 가까운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TX가 19일(현지시간)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FTX가 상위 50명에게 갚아야 할 부채는 31억 달러로, 상위 10명에 대한 부채는 약 14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20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채권자들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FTX 변호사들은 FTX의 여러 법인에 걸쳐 채권자가 100만 명이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FTX는 글로벌 자산 평가에 착수했으며, 일부 사업을 매각하거나 재편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고 채권자에 대한 변제에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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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의 신임 최고경영자(CEO)인 존 J. 레이 3세는 전날 성명에서 “지난 한 주 동안 검토한 결과 미국 안팎의 여러 자회사가 대차대조표상 지급 능력이 있고, 가치 있는 프렌차이즈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