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신임 예보 사장 "선제적 위기대응기구로서 역할 다할 것"

입력 2022-11-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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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위기대응기구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금융안정계정’ 도입에 전력을 다하겠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신임 사장은 21일 서울 예금보험공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유 신임 사장의 취임식은 임명 12일만에 열렸다. 노조는 그간 유 사장 임명에 반대하며 출근을 저지해왔다.

이날 유 사장은 "고물가에 따른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금융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실물경제 침체 우려도 높아지는 복합위기의 상황에 직면했다"며 "예보의 더 큰 역할을 요구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핵심과제로 △선제적 위기대응을 위한 ‘금융안정계정’ 도입 △예금보험제도의 실효성・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기금체계 개선 △금융의 복합화 및 디지털화 위험으로부터의 금융소비자 보호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유 사장은 기존 예보의 사업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전 부실예방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상시감시 역량을 제고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한 평가지표 개발 등 차등보험료율제도 개선을 통해 금융회사의 자발적 건전경영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최초로 승인된 대형금융회사(SIFI) 부실정리계획은 해외 정리기구와의 협력 등을 통해 고도화해 나가는 한편, 서울보증보험 등 공적자금이 투입된 출자금융회사는 다양한 매각가치 제고 노력을 통해 차질없이 매각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일하는 방식은 업무의 집중력과 적기달성을 중시하는 스마트한 업무방식을 도입하고, 각종 제도와 자원의 관리는 부서 칸막이를 넘어서는 통합적 운영방식을 적용하겠다”며 “개인과 조직의 이익은 하나의 함수라는 조직문화를 추구하고 이를 위해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 사장은 “지난 26년의 자랑스러운 업적을 이룬 예금보험공사의 사장으로서 예보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큰 바다에서 돌아와 그물코를 다시 메는 어부처럼, 다음 전투를 생각하며 장검을 벼리는 군사처럼, 엄중한 마음으로 맡은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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