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ㆍ현대백화점 광주시에 계획서 제출…“호남 유통대전 본격화”

입력 2022-11-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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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 광주 조감도.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더현대 광주 조감도.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 신세계그룹이 광주광역시(이하 광주시) 복합쇼핑몰, 백화점 확장 등 추진에 나서면서 호남지역 내 ‘유통공룡’ 대전의 막이 올랐다.

21일 광주시, 현대백화점, 신세계그룹 등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과 신세계그룹은 광주시에 복합쇼핑몰 건립 관련 계획서를 제출했다. 현대백화점은 관광ㆍ문화ㆍ예술ㆍ여가와 쇼핑을 융합한 국내 최초의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 관련 사업계획서를, 광주신세계는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 주민 제안서를 제출했다.

앞서 광주시는 현대백화점으로부터 제출받은 사업계획서를 시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이 제출한 사업제안서에는 광주시 북구 일대 옛 전남방직ㆍ일신방직 공장 부지(약 31만㎡)에 대지면적 약 3만3060㎡(1만 평), 연면적 30만㎡(9만 평) 규모의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 건립 계획이 담겼다. 더현대 서울의 1.5배 규모다.

특히 영업면적 3만3000㎡(약 1만 평) 이상의 ‘럭셔리 명품 전문관’이 들어선다. 국내 최대의 압도적 규모를 바탕으로 최고의 명품 브랜드 라인업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광주를 중심으로 한 호남지역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더현대 광주가 쇼핑ㆍ관광ㆍ문화체험의 필수 코스이자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트렌디하면서도 차별화된 명품 전문관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그룹은 어등산에 스타필드를 조성하는 대신 기존 백화점을 확장하는 형태의 ‘지구단위 계획 변경안’을 광주시에 제출했다. 현재 운영 중인 광주신세계 백화점 등을 확장해 전체면적 24만8422㎡로 확대할 전망이다.

광주신세계가 제출한 제안서에는 83m 길이의 시 도로를 사업 부지로 편입하는 대신 117m 길이의 대체 신규도로를 개설해 시 도로를 ‘ㄱ자’ 형태로 활용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광주시는 25일 현대백화점그룹의 전방, 일신방직 부지에 대한 사전협상 조정 회의, 29일 복합쇼핑몰 신활력 행정협의체 회의를 열고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그룹의 사업계획서는 도시공간국을 중심으로 검토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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