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유전체학 노트' 책표지 (바이오스펙테이터)
통상 ‘암’이라고 부르는 부위에는 암세포만 존재하는 건 아니다. 세포가 자라는 데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기 위해 생긴 혈관 세포, 암세포를 없애기 위해 올려온 면역세포 등이 한 데 엉켜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제각각 다른 변이를 일으키면, 같은 치료법을 써도 환자마다 효과가 다를 수 있다. 암의 속성을 언급하며 시작하는 신간 ‘암 유전체학 노트’는 “최적화된 암 치료제를 처방하기 위해서는 암 조직을 개별 세포 수준에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세포 속 DNA를 분석해 해당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제를 골라내는 연구에 관한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환자 역시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의 주체로 나서 자신의 암 유전체 정보를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박웅양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유전체연구소 소장이 집필했다.
■ 암 유전체학 노트
박웅양 지음 | 바이오스펙테이터 펴냄 | 188쪽 | 1만 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