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날씨에 개나리 개화…입동 지나도 따뜻한 이유

입력 2022-11-2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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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호 기자 hyunho@)
(조현호 기자 hyunho@)

11월 말에도 포근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소설인 오늘(22일)에도 큰 추위 없이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8도와 14도, 인천 8도와 13도, 대전 8도와 15도, 광주 10도와 17도, 대구 9도와 16도, 울산 11도와 16도, 부산 13도와 19도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1.5도에서 11.3도로 평년기온을 5도 이상 웃돌았다. 전날인 21일의 낮 최고 기온은 12.9~20.9도로 평년기온인 8.2~15.0도보다 높았다. 20일 서울 낮 최고 기온은 20.2도로 지난 10년간의 같은 날 최고기온 평균인 10.2도보다 10도나 높았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11월 중순이 지나도록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강원 강릉에서는 개나리 같은 봄꽃이 개화하기도 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모기로 인해 밤잠을 설치는 상황도 펼쳐졌고, 날씨 탓에 스키장도 개장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처럼 따뜻한 날이 계속되는 이유는 북극 주변 소용돌이가 강한 상태로 지속되며 찬 공기가 북극에 갇혀 남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북서쪽의 찬 공기 강도가 약해지며 한반도로 내려올 때쯤엔 세력이 강하지 못한 탓이다. 결국, 이동성 고기압이 한반도에 영향을 주면서 평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날씨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다가 다음 주 중반부터 쌀쌀해지면서 영하의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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