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디램 시장 26% 감소…감산 불가피, 마진 악화 전망”

입력 2022-11-2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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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진투자증권)
(출처=유진투자증권)

반도체 재고가 역대급으로 쌓이면서 내년도 디램 반도체 감산이 불가피 한 만큼 관련 업체들의 마진 악화가 예상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22일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2023 년 DRAM 시장규모는 올해 대비 26% 감소한 600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라며 “이러한 시장 축소로DRAM 업체들의 마진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진 메모리 모델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DRAM 총수요는 전년비 2% 감소한 233억GB인 반면 생산량은 20% 증가한 276억GB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출하는 이보다 35억GB 적은 241억 GB 로 예상했다. 지난해 말 6억GB (재고 주수 기준 1 주 중반) 였던 DRAM 재고는 올해 말 41억GB(8~9 주)까지 증가할 거란 관측이다.

인플레이션과 가파른 금리 상승을 감안할 때 내년 수요 전망도 그다지 긍정적이지는 못하다는 평가다. 유진 리서치가 예상하는 내년 DRAM 수요는 12% 증가한 261억GB 로 여전히 생산 캐파를 밑돌 것으로 예측했다. 결국 감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마이크론과 SK 하이닉스 등이 감산을 공식화한 가운데 업계 1위 삼성은 감산 계획을 부인하고 있다”며 “하지만, 생산라인 효율화 등의 방법으로 일정 부분 자연스러운 감산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업체들의 감산으로 DRAM 웨이퍼 아웃풋은 올해 하반기 월 163만장에서 2023년 상반기 월 148만장으로 약 9% 감소하고, 연간 비트 생산량은 266억GB 로 약 4% 줄어들 것으로 추산한다”며 “결국 2023년말 DRAM 재고는 30억GB (약 5 주 수준)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나 여전히 재고 레벨은 정상 수준을 상회한다는 점에서 급격한 업황 개선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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