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전국에서 아파트 3만5000여 가구가 입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서 총 3만5211가구(임대 포함)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2만2924가구보다 54%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1월(4만7386가구)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것이다.
수도권에서는 2만492가구가 공급된다. 지난해 2월 2만4425가구 이후 수도권 입주 가구가 2만 가구를 넘긴 것은 2년여 만에 처음이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1만6246가구로 가장 많다. 다음 달 아파트 입주 물량 중 절반 정도가 경기에서 공급되는 셈이다.
경기에 이어 △충남 4124가구 △부산 3489가구 △인천 3485가구 △경남 1641가구 △대구 1620가구 △경북 1207가구 순으로 많다. 서울은 지난달보다 546가구 감소한 761가구가 입주한다.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공급도 늘어난다.
다음 달 입주를 앞둔 대단지 아파트는 7개 단지(9704가구)로, 단지 규모로는 부산 용호동에서 입주 예정인 '데시앙 해링턴 플레이스 파크시티'가 1725가구로 가장 크다.
서울에서는 DL이앤씨가 서대문구 홍은1구역을 재건축한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481가구)가 다음 달부터 입주한다.
경기 화성시 반정동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분양한 '반정 아이파크 캐슬'(1378가구)이 입주민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