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실적 악화가 우려되면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63.02포인트(1.60%) 내려간 3930.52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 거래소의 DAX 지수도 전날보다 27.31포인트(0.63%) 하락한 4322.50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 역시 전일보다 27.44포인트(0.95%) 떨어진 2902.31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유럽 증시는 지난 이틀간의 하락세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의 지난 4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1.6%감소, 경기 위축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 반전했다. 이는 잠정치 1.5%감소에서 하향 수정된 수치다.
여기에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상황에서 부진하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지수를 더 끌어내렸다.
은행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로이드 뱅킹그룹은 8.5%,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6.3% 떨어지며 두드러졌으며 HSBC와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바클레이즈의 주가도 1~10% 가량 하락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정책 효과로 최근 단기 급등했던 유럽 증시가 1분기 실적 발표가 다가오자 실적 악화 우려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