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안보리, 명백한 이중기준…강력히 규탄”

입력 2022-11-22 20: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여정 부부장, 3개월 만에 담화문 공개
UN 안보리 ‘北 ICBM’ 관련 회의 맹비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문제를 논의한 것을 비판하는 담화문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8월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 부부장의 연설 장면 (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문제를 논의한 것을 비판하는 담화문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8월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 부부장의 연설 장면 (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문제를 논의한 것을 두고 “명백한 이중기준”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부부장은 22일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를 통해 “21일 미국의 사촉 밑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우리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시험 발사를 걸고드는 공개회의라는 것을 벌려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겨냥해 미국과 남조선이 분주히 벌려놓고 있는 위험성이 짙은 군사연습들과 과욕적인 무력 증강에 대해서는 한사코 외면하고 그에 대응한 우리의 불가침적인 자위권 행사를 거론한 것은 명백한 이중기준”이라며 반발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반동 무리들의 이러한 망동을 우리의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라며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새로운 위기 국면에로 몰아가려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우리는 국가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자위권 행사를 시비질하는 데 대하여서는 그가 누구이든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초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부부장은 “미국이 우리를 무장해제 시켜보려고 아무리 발악을 써봐도 우리의 자위권은 절대로 다칠 수 없으며 반공화국 적대 행위에 집념하면 할수록 보다 치명적인 안보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유엔 안보리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에 관한 회의를 열었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논의를 마쳤다.

미국 등 서방 국가화 한국, 일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강하게 비판하며 안보리 차원의 공식 대응을 요구했으나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무력 도발이 미국 때문이라는 입장을 번복하지 않으며 회의가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시적인 결론이 나오지 않자 한미일 등 14개국 대사들은 회의 직후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규탄하고 비핵화를 촉구하는 장외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김 부부장이 직접 담화를 낸 건 지난 8월 윤석열 정부의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거부 의사를 밝힌 후 3개월여만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00,000
    • -0.35%
    • 이더리움
    • 4,603,000
    • -2.06%
    • 비트코인 캐시
    • 679,000
    • -0.29%
    • 리플
    • 2,042
    • +20.97%
    • 솔라나
    • 355,200
    • -0.39%
    • 에이다
    • 1,416
    • +24.1%
    • 이오스
    • 1,044
    • +12.74%
    • 트론
    • 283
    • +1.8%
    • 스텔라루멘
    • 483
    • +34.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00
    • -4.06%
    • 체인링크
    • 22,130
    • +6.09%
    • 샌드박스
    • 513
    • +6.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