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재확산 충격…대중 무역수지 30년만 적자 전망”

입력 2022-11-2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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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이투자증권)
(출처=하이투자증권)

중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로 경기 부진이 계속되면서 대중 무역 수지가 30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23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일일 신규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지난 4월 상하이 봉쇄 당시 수준에 근접하는 약 2만7000 명 수준에 이르고 있어 소비경기 부진이 더욱 심화될 공산이 높아졌다”며 “중국의 4분기 GDP 성장률에도 경고등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 19 재유행과 함께 중국 경기 둔화세를 가속화시키는 또 다른 요인은 수출경기 둔화”라며 “2분기 상하이 봉쇄 당시엔 수출 증가가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시켜줬지만 최근 중국 수출은 역성장 폭이 확대될 여지가 커졌다”고 덧붙였다.

경기부양 모멘텀도 약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방정부의 특별채 발행이 급격히 줄어 인프라 투자관련 재정지출 축소가 예상되고, 당 대회 이후 현실화된 경제정책 측면의 레임덕 현상도 4분기 중국 경제에는 부정적이란 평가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연간 성장률도 3% 성장률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의 실물지표 부진이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지표 악화로 전이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대중 무역수지는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 전환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중국 경기 둔화의 직격탄이 국내 대중 수출 악화로 반영되면서 하반기 대중 수출 증가율의 역성장 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대중 무역수지의 경우 1~10월 현재 26억2000만 달러의 흑자를 보이고 있지만 11~12월 대중 수출 부진을 고려하면 연간 대중 무역수지는 92 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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