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8일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해 환율의 급격한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다소 희석됐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현대차, 기아차 각각 기존 6만원에서 7만원, 9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 최대식 연구원은 "최근 자동차업종 주가 상승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 반면, 원/달러, 원/엔 환율의 급격한 하락은 국내 자동차업체들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지금의 환율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떨어지는 속도가 너무 가파르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최근 주가 상승으로 자동차업종의 밸류에이션 메리트도 다소 희석됐다"고 말했다.
한편 1분기 실적에 대해 최 연구원은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은 6조3146억원, 영업이익은 2858억원으로 전년동기 각각 23%, 46% 감소할 것이며 기아차는 매출액 3조4365억원, 영업이익은 1219억원으로 매출액은 7.6%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9.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