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발행한 주식과 회사채가 한 달 새 반 토막 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 실적은 8조7857억 원으로, 전달보다 49% 감소했다.
주식(4875억 원)은 기업공개와 유상증자 금액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달보다 36.1% 줄었다. 회사채(8조2982억 원)는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가 크게 감소한 데에 기인해 같은 기간 49.5% 줄었다.
회사채 종류별로 보면 일반 회사채는 1조3870억 원으로 전달보다 21.7% 증가했다. 자금 용도로는 차환 발행(7450억 원)은 27% 감소하고, 운영 자금(4910억 원)과 시설 자금(1510억 원)은 각각 513.8%, 277.5% 증가했다. 신용 만기는 AA등급 이상이 79.4%였다. 전월에 이어 장기채가 발행되지 않으면서 발행 만기가 단축되는 경향도 보였다.
금융채가 54.7% 감소한 6조 원을 기록했다. 이 중 금융지주채는 105.1% 증가한 8100억 원, 은행채는 60.1% 감소한 3조4100억 원, 기타금융채는 58.6% 감소한 1조7800억 원이다.
ABS는 한 달 새 55.9% 감소한 9112억 원이다. 이 중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한 P-CBO는 5432억 원이다. 이에 따른 지난달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9조8888억 원으로 전달보다 2.1% 줄었다. 발행액은 상환액에 못 미쳐 순상환 기조가 지속됐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전달보다 8.8% 감소한 112조9208억 원이다. CP는 27.3% 감소했으나 단기사채는 0.9% 증가했다.
CP는 31조1754억 원어치 발행됐는데 이 중 CP는 17조3195억 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은 2조1808억 원이다. 이에 따른 CP 잔액은 233조7450억 원이다.
단기 사채는 81조7454억 원 발행됐는데 일반 단기사채는 57조3357억 원, PF-AB단기사채는 14조679억 원이다. 기타AB단기사채는 10조3418억 원이다. 지난달 말 기준 단기사채 잔액은 74조5202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