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이틀 앞두고 비극
체서피크 경찰은 “오후 10시 12분경 매장에 출동했고 내부에서 총격 사건 증거를 확보했다”며 “매장에 진입했을 때 여러 명의 사망자와 부상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구체적인 사망자 수를 확인할 순 없지만, 10명 안쪽”이라고 덧붙였다.
또 “총격범은 사망자 중 한 사람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용의자가 직원인지, 자살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으며 경찰이 대응 과정에서 그에게 총을 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추수감사절을 이틀 앞두고 벌어졌다. 매장엔 연휴를 앞두고 장을 보러 온 사람들이 상당수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생존자 가족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아이와 칠면조 구매와 관련해 통화한 직후 매장 내부에서 누군가 총을 쐈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월마트는 성명에서 “체서피크 매장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며 “우린 사법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동료들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콜로라도 LGBTQ(성 소수자) 클럽에서 총격으로 5명이 사망한 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 루이스 루카스 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대규모 총격 사건이 우리 지역 월마트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에 정말 가슴 아프다”며 “총기 폭력 전염병을 종식할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