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가 HMM의 기업신용등급 평가를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상향 조정했다.
HMM은 24일 한기평으로부터 ‘A-‘(안정적)를 받아 기존 ‘BBB’였던 기업신용등급이 두 단계 올라,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한기평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진입장벽이 높은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시장 지위 확보 △업황 변동에 대응 가능한 우수한 재무구조와 충분한 재무완충력 보유 △수급 악화로 실적 저하 예상되나 △우수한 재무안정성 유지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신용등급 상향 근거로 제시했다.
한기평 관계자는 "글로벌 얼라이언스 멤버로서의 안정적인 시장 지위와 풍부한 재무완충력을 기반으로,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저하에도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경 규제가 거듭 강화되는 국면에서 운임의 하락은 선사들의 선박 해체를 촉발하는 유인으로 작용하며 신조선 인도에 따른 공급 충격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했다.
HMM은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유가 상승 등 매출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컨테이너 시황 강세, 수익성 개선 노력, 주요 화주 영업 강화 등을 통해 누적 영업이익률 57.7% 달성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15조589억 원, 영업이익은 8조6867억 원, 당기순이익은 8조6701억 원으로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