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상황 체험 및 소화설비 등 가상체험. (사진제공=행정안전부)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를 활용해 아이들이 지진과 화재 등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재난훈련이 실시됐다.
행정안전부는 교육부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에 메타버스를 시범 적용해 24일 오전 경기 화성시 청원초등학교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재난과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어린이 스스로 대처 요령을 익히고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훈련이다. 올해 4월부터 이달까지 특수학교 21개교를 포함해 전국 175개 초등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훈련은 규모 5.4 지진이 발생해 과학실 알코올램프가 넘어지고 전선 합선이 발생해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한 가상공간에서 실시됐다.
훈련에 참여한 학생들이 확장 현실(XR) 장비인 '홀로렌즈'를 통해 가상으로 구현된 화재 상황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서 훈련 몰입도를 높였다. 또 음성·동작 인식 기술이 적용된 훈련 시뮬레이션(모의실험) 장치로 대피요령과 소화기 사용 방법 학습을 유도했다.
김성중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메타버스 소방훈련은 우리나라의 선진 정보통신기술(ICT)을 재난관리 분야에 활용해 나가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반복적인 훈련이 가능해 초등학생들의 재난대응역량 향상과 안전의식 함양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