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부산~거제간 사장교 상판공사 시작

입력 2009-04-08 11:06 수정 2009-04-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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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곡선 다이아몬드형 주탑 사장교에 상판을 올리는 공사가 시작됐다.

대우건설은 지난 7일 경상남도 거제시 저도 앞바다에서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사장교 구간에 첫 상판을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사장교 구간은 총 연장 4.5km구간에 중죽도∼저도를 잇는 2주탑 사장교와 저도∼거제도를 잇는 3주탑 사장교와 이를 연결하는 2개의 터널, 4개의 접속교량으로 나눠 건설중이다.

부산~거제간 연결도로의 2주탑 및 3주탑 사장교는 기존 사장교들이 H형의 주탑으로 건설된 것과 달리, 거제도의 아름다운 자연미와 부산의 문화적 요소를 반영해 국내 최초로 곡선 다이아몬드형 주탑으로 건설됐다.

주탑의 높이는 2주탑 사장교가 158m, 3주탑 사장교는 104m로 해상 및 고공작업의 위험성을 고려해 오토 클라이밍 폼(Auto Climbing Form)이라는 특수공법을 적용, 안정성을 높이고 공기를 단축시킴과 동시에 작업자들의 안전까지 확보했다.

또한 프리캐스트(Precast) 공법을 적용해 사장교 주탑을 제외한 케이슨, 교각, 코핑, 상판 등 대부분의 구조물을 통영과 거제에 위치한 제작장에서 제작한 후 현장으로 운반해 설치한다.

이번에 설치된 상판은 2주탑 사장교의 주두부로서 사장교에 설치되는 총 702개의 상판 중 첫번째이며 가로 24m, 세로 24m, 높이 2m, 무게 630톤이다.

통영시 안정제작장에서 미리 제작, 4000톤급 대형 해상크레인을 이용해 해상으로 35km을 운반한 뒤, 해상크레인으로 주탑에 설치됐다.

부산~거제간 연결도로는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서 부산시 강서구 천성동 가덕도 까지 총 8.2km 구간을 해상으로 연결하는 대규모 토목사업으로 국내최초로 시도되는 해저침매터널 구간과 사장교 구간으로 나눠 시공하고 있다. 총공사비는 1조3197억원이며, 내년 12월 완공예정이다.

부산~거제간 연결도로가 완공되면 부산~거제간 거리가 140km에서 60km로 80km 단축이 되고, 통행시간이 3시간 30분에서 40분으로 단축 되어 시간 및 유류비 등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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