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EU 본부 있는 브뤼셀 사무실 문 닫아

입력 2022-11-25 06:46 수정 2023-01-3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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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규정 준수 우려 커지게 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과 트위터 로고와 달러화 지폐가 겹쳐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과 트위터 로고와 달러화 지폐가 겹쳐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가 벨기에 수도이자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브뤼셀에 있는 거점을 폐쇄했다고 2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유럽에서 디지털정책을 담당해온 두 명의 직원이 퇴사했다고 FT는 전했다.

트위터의 브뤼셀 사무실은 소규모이지만, 유럽의 정책 당국자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온 곳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브뤼셀 거점 폐쇄로 트위터가 EU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브뤼셀은 유럽의 다양한 정책이 결정되는 곳이다. EU는 최근 미국 알파벳 자회사 구글에 대해 제재를 부과하는 등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2018년 일반 데이터 보호 규칙(GDPR)을 시행하며 데이터가 역외로 이전되는 것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이번 사무실 폐쇄 소식은 트위터가 지난 10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인수한 이후 비용 절감 차원에서 대규모 감원에 나선 이후 나왔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내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인원수는 대규모 구조조정 전에 약 7400명이었으나 현재 2700명 정도로 대폭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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