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내년 영업익 흑자 예상…투자의견‧목표가 ↓”

입력 2022-11-2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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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이 진에어에 대해 4분기 적자 폭을 축소하고 내년 1분기부터는 영업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보류’, 목표주가는 1만5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25일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진에어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745억 원, 영업이익은 –174억 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66억 원을 하회했다”며 “다른 LCC와 마찬가지로 공급을 크게 늘렸던 7월에 적자 규모가 제일 컸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진에어는 일본 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4분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나, 적자 폭 축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1분기부터는 유가 하락, 겨울 성수기를 맞아 진에어의 강점인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봤다.

그는 “지난달 신종자본증권 620억 발행을 통해 자본잠식 리스크에서 벗어났다”며 “4분기 적자를 기록할 경우 부분잠식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유가와 환율 하락 또한 동사의 영업이익과 영업외손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투자의견은 ‘보류’, 목표주가는 1만5500원으로 하향한다”며 “코로나 전과 달라진 매크로 환경을 감안해 2018년 오너리스크 확대 전 멀티플에 15% 할인을 부여했고,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기에, 투자의견도 ‘보류’로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도 계속해서 지연된다는 점에서 통합 LCC(저비용항공사) 출범도 내년 상반기 내로 힘들 것으로 판단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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