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둔촌주공’ 분양가, 국평 최고 ‘13.2억’…내달 6일 1순위 접수

입력 2022-11-2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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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공사 현장 전경 (이투데이DB)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공사 현장 전경 (이투데이DB)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이 본격적으로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 예상대로 전용면적 59㎡ 이하 타입은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지만, 전용 84㎡는 전 가구가 12억 원을 넘으면서 중도금 대출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이에 따라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평형 위주로 쏠림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분양가상한제 단지인 만큼 전매 제한과 거주 의무가 적용되는 것도 흥행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올림픽파크 포레온 입주자모집 공고문에 따르면 이단 단지는 전체 4786가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별 공급 물량은 △29㎡ 10가구 △39㎡ 1150가구 △49㎡ 901가구 △59㎡ 1488가구 △84㎡ 1237가구다. 일반공급과 특별공급이 각각 3695가구, 1091가구다.

특별공급은 전용면적별로 △29㎡ 5가구 △39㎡ 609가구 △49㎡ 477가구다. 물량 대부분이 신혼부부와 생애최초에 배정됐다.

단지 분양가는 타입별로 △29㎡ 4억9300만~5억2340만 원 △39㎡ 6억7360만~7억1520만 원 △49㎡ 8억2970만~8억8100만 원 △59㎡(A·B·C·D·E) 9억7940만~10억6250만 원 △84㎡(A·B·C·D·E·F·G·H) 12억3600만~13억2040만 원이다.

정부가 중도금 대출 허용 분양가를 기존 ‘9억 원 이하’에서 ‘12억 원 이하’로 확대하면서 전용 59㎡형은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전용 84㎡형은 모든 가구의 분양가가 12억 원을 초과하면서 중도금 대출을 받지 못한다. 분양가 이외에도 발코니 확장 비용과 가구·가전 등 유상 옵션을 적용하면 추가 금액이 발생할 수 있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지역으로 전매제한, 의무거주 기간 등이 적용된다. 전매제한 기간은 당첨자 발표일인 다음 달 15일로부터 8년이다. 의무거주 기간은 최초 입주 가능일(2025년 1월 예정)로부터 2년 동안이다. 재당첨 제한은 당첨일로부터 10년이다.

청약은 다음 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당해지역(서울시 2년 이상 거주자) △7일 기타지역(서울시 2년 미만 거주자 및 수도권 거주자) △8일 2순위 순이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15일이며, 계약일은 내년 1월 3~17일이다. 입주는 2025년 1월 예정이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최근 분양 시장 자체가 불확실성으로 많이 어려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둔촌주공은 대단지 효과, 입지적 장점 등이 있어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 매물이나 중도금 대출 가능 매물 위주로 수요가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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