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집중 태클 당한 네이마르, 발목 ‘퉁퉁’…29일 스위스전 못 뛰나

입력 2022-11-2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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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전 도중 발목 통증 호소하는 네이마르(EPA 연합뉴스)
▲세르비아전 도중 발목 통증 호소하는 네이마르(EPA 연합뉴스)

유력 우승 후보국 가운데 하나인 브라질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가 월드컵 첫 경기에서 발목 부상으로 교체되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브라질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2-0으로 꺾으며 우승했다.

그러나 브라질의 주축인 네이마르가 후반 34분께 세르비아 수비수 니콜라 밀렌코비치와 충돌한 뒤 오른쪽 발목의 통증을 호소했다. 침통한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앉아 있던 그는 이내 안토니 산토스와 교체됐다. 의료진이 부상 부위를 확인하는 동안에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브라질 팀닥터 호드리구 라스마르는 경기 종료 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네이마르는 발목 검진을 받을 것이다.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지금은 섣부른 발언을 할 수 없다”고 얘기했다.

이날 네이마르는 세르비아 선수들에게 총 9번의 태클을 당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 중 가장 심한 견제다.

팬들은 나흘 뒤 열리는 스위스 전에서 그가 출전 할 수 있을 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을 이끄는 치치 감독은 “네이마르가 계속 월드컵 경기를 뛸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네이마르는 부상을 극복하는 능력이 있다. 나까지 속는다”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발목 부위를 부상했다. 2018년 2월에는 오른쪽 중족골(발바닥을 지탱하는 뼈) 부상으로 회복에 90일 이상이 걸렸으며, 2019년 1월에도 같은 부위를 다쳐 3개월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그는 연이은 부상에 “가장 받고 싶은 생일 선물은 새 중족골”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6월에도 한국과의 친선전을 앞두고 오른발등을 다쳤었다.

한편 브라질은 29일 오전 1시(한국시간) 스위스와 조별리그 G조 2차전을 벌인다. 현재 두 나라 모두 1승 0무 0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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