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후폭풍…문체부 광고도 송출 중단

입력 2022-11-2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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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영수를 모델로한 정부의 '규제혁신' 정책광고. (출처=유튜브 캡처)
▲배우 오영수를 모델로한 정부의 '규제혁신' 정책광고. (출처=유튜브 캡처)

배우 오영수(78)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그가 출연한 정부 규제혁신 광고 송출이 중단됐다.

25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오영수가 찍은 규제 혁신 광고가 배포된 유관기관에 송출 중단을 요청했고 바로 중단 처리됐다”라며 “출연료 반납 등은 수사 결과가 나온 뒤 논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오영수는 지난 14일 문체부 규제혁신 모델로 발탁됐다.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보여준 나이를 잊은 도전과 변화를 향한 열정이 규제혁신의 가치와 닮아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오영수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며 난감한 상황이 펼쳐졌다. 오영수는 지난 2017년 여성 A씨에게 부적절한 접촉을 한 혐의로 지난 24일 불구속기소 됐다.

A씨는 지난해 말 고소장을 접수했고, 경찰은 해당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A씨가 이의신청을 하면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오영수의 혐의를 다시 수사해왔다.

검찰은 혐의 입증과 관련한 증거가 있다고 판단해 오영수를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오영수는 “호숫가를 돌며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뿐”이라며 “지난해 A 씨에게 사과한 건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해서 한 것이지, 혐의를 인정하는 건 아니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오영수는 넷플릭스 오리지날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일남 역으로 출연하며 ‘깐부 할아버지’로 큰 사랑을 받았다. 제79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2022)에서는 한국 배우 최초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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