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구한 복순이, 보신탕집 넘긴 견주 등 3명 검찰 송치…"병원비 없어서"

입력 2022-11-26 00: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복순이 생전 모습. (연합뉴스)
▲복순이 생전 모습. (연합뉴스)

보신탕 가게에서 죽은 채 발견된 강아지 복순이의 주인과 식당 주인 등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25일 정읍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복순이를 학대한 A씨, 견주 B씨, 음식점 주인 C씨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정읍시 한 식당 앞에서 강아지 복순이에게 흉기를 휘둘러 코와 가슴 부위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견주 B씨는 복순이를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지만, 병원비가 비싸 결국 음식점 주인 C씨에게 넘겼다. 이 사실을 파악한 동물단체가 사체를 찾은 뒤 장례를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살아있는 복순이를 식당 주인이 살해할 것을 알면서도 넘긴 혐의를 받고 있으며, C씨는 도축한 혐의를 받는다.

동물단체 관계자는 “A씨의 범행 후 복순이를 진료한 수의사에 따르면 사망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더라”라며 “동물병원을 나온 뒤 2시간 만에 보신탕집으로 인계된 것으로 미뤄봤을 때 살아있는 상태로 도축됐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물을 학대하거나 치료가 필요한 동물을 정당한 사유 없이 죽음에 이르게 할 경우 동물보호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라며 “이에 혐의가 입증된다고 보고 3명을 송치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복순이는 견주가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크게 짖어 목숨을 구했으며 마을 내에서도 똑똑한 강아지로 유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697,000
    • +0.36%
    • 이더리움
    • 4,763,000
    • +3.48%
    • 비트코인 캐시
    • 721,500
    • +0.91%
    • 리플
    • 2,059
    • -6.96%
    • 솔라나
    • 359,900
    • +2.01%
    • 에이다
    • 1,494
    • -4.29%
    • 이오스
    • 1,082
    • -2.61%
    • 트론
    • 299
    • +4.18%
    • 스텔라루멘
    • 709
    • +1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650
    • +2.71%
    • 체인링크
    • 25,050
    • +6.6%
    • 샌드박스
    • 623
    • +17.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