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CSR] LG, 사회 곳곳 '숨은 의인' 찾아 선한 영향력 확산

입력 2022-11-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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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째(39년) 선행 중인 이이순 씨(74·왼쪽)와 딸 김현미 씨.(사진제공=LG)
▲3대째(39년) 선행 중인 이이순 씨(74·왼쪽)와 딸 김현미 씨.(사진제공=LG)
LG는 2015년부터 대한민국 영웅들에게 ‘LG의인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 상은 LG복지재단이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한 상이다. 현재까지 총 188명의 의인이 LG 의인상을 받았다.

특히 구광모 LG 대표는 취임 이후 2019년부터 의인상 수상 범위를 묵묵히 선행과 봉사로 귀감이 된 시민들로 확대해 선한 사회적 영향력을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19년 이후 새로 만들어진 ‘장기선행’ 분야 수상자만 20여 명에 달한다.

지난 10월 의인상을 받은 이이순 씨는 지난 1983년부터 지역사회의 미혼모 자녀나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을 집에 데려와 돌보기 시작했다. 1994년부터는 지역사회의 무연고 독거노인들의 통원 치료를 돕고 장례 시 상주 역할까지 수행하는 등 외롭고 사정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힘써왔다. 현재는 강원도 삼척시 도계지역 아동센터 대표로 활동 중이다. 또 다른 의인상의 주인공인 이정표 경감과 이수영 씨는 19년 동안 매주 수요일마다 푸드트럭을 운영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짜장면 급식 봉사를 이어왔다.

지난해 11월 의인상을 받은 신신예식장 대표 백낙삼 씨는 54년간 형편이 어려운 1만 4000쌍 부부에게 무료 예식을 지원하고 있다. 약 48년간 무료 진료 봉사를 이어온 고영초 건국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도 작년 LG의인상을 받았다.

의인들은 상금까지 기부하며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상금을 다시 기부한 재기부자는 확인된 것만 해도 34명으로 전체 수상자 중 5명에 1명꼴이다. 이 가운데 25년간 매달 헌혈해 받은 헌혈증을 백혈병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한 의인 권재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경위는 의인상 상금 전액을 한국 백혈병 소아암협회 광주지회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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